포르투갈에서 2주를 지내면 무엇을 먹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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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lsewheremostly · 포르투갈 · 2024년 3월 17일 ~ 30일, 주제편

나타와 해물밥, 정어리·문어부터 동네 마트 장보기까지, 세 식구가 13박 14일 동안 맛본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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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은 세 식구가 포르투갈 13박 14일 동안 사 먹고, 장 보고, 숙소에서 해 먹은 것을 음식 종류별로 모은 기록이다. 포르투갈에서 이름난 먹거리도 원어와 함께 정리했다.

  • 언제2024년 3월 17일(일) ~ 30일(토), 13박 14일
  • 먹은 것나타, 해물밥, 해산물, 새끼돼지 통구이, 포르투 와인 등
  • 장 본 곳메르카도나·콘티넨트·리들·알디 같은 현지 마트
  • 물가셋이 식당 한 끼 26~55유로(2024년 3월)
  • 예약식당은 예약하지 않았고, 이름난 곳은 줄을 서서 먹었다.
  • 우리 가족어른 둘, 아이 하나

포르투갈 13박 14일을 돌아보면 먹던 장면이 많이 떠오른다. 눈에 띄는 카페에 들어가 에스프레소 한 잔에 나타를 곁들였고, 바다를 낀 도시에서는 해물밥과 정어리구이, 문어 요리를 먹었다. 어디서 먹어도 고르게 맛있었다.

외국에 가면 그 나라 마트에서 파는 것이 늘 궁금했다. 그래서 리스본과 포르투에서는 주방 있는 숙소에 묵었다. 그럼에도 포르투갈이 처음이던 리스본에서는 이것저것 외식을 많이 했고, 포르투에서는 마트에서 장을 봐 숙소에서 몇 차례 해 먹었다.

아이는 여행하는 동안 날마다 일기를 썼는데, 에그타르트 이야기가 자주 등장한다.

“저녁에는 에그타르트와 해산물을 많이 먹었다.” 3월 17일

“아침에는 에그타르트를 먹었다.” 3월 18일

식당에서는 셋이 제대로 먹으면 26~55유로쯤 나왔다. 지금 찾아보니 리스본 동네 식당의 오늘의 메뉴(prato do dia)는 1인 8~10유로 안팎이다.

신트라 파브리카 다 나타의 봉투 위에서 한 입 베어 문 나타
신트라 파브리카 다 나타의 봉투 위에서 한 입 베어 문 나타

포르투갈에서 맛볼 수 있는 것

포르투갈에서 이름난 먹거리를 원어와 함께 먼저 모았다. 메뉴판이나 가게 간판에서 이 이름을 찾으면 된다.

이름어떤 음식인지
나타
pastel de nata
겹겹이 바삭한 껍질에 달걀 크림을 채워 구운 포르투갈식 에그타르트. 여럿은 파스테이스 드 나타(pastéis de nata)
해물밥
arroz de marisco
해산물을 넣고 국물이 자작하게 끓인 밥
오리밥
arroz de pato
오리고기로 지은 밥을 오븐에 굽고 초리수를 얹은 요리
정어리구이
sardinhas assadas
굵은 소금을 뿌려 숯불에 구운 정어리. 6월 리스본 성 안토니우 축제 무렵부터 10월까지가 제철
문어 요리
polvo à lagareiro
구운 문어에 올리브기름과 마늘을 듬뿍 두르고 감자를 곁들인 요리
바칼라우
bacalhau
소금에 절여 말린 대구. 14세기부터 먹어 온 포르투갈의 대표 식재료
새끼돼지 통구이
leitão
바이하다 지방의 이름난 요리. 아베이루 남쪽 메알랴다가 유명
오부스 몰르스
ovos moles
달걀노른자와 설탕으로 만든 아베이루의 전통 과자
프레준투
presunto
소금에 절여 말린 포르투갈식 생햄. 북부 샤베스와 남부 바랑쿠스 것이 이름남
포르투 와인
vinho do Porto
도루강 유역에서 나는 단맛이 강한 와인. 발효 중에 포도 증류주를 더해 만든다.
갈랑
galão
에스프레소에 따뜻한 우유를 듬뿍 부어 긴 유리잔에 담아 주는 우유 커피

아래에는 우리 세 식구가 실제로 먹은 순서가 아니라, 음식 종류별로 묶어 적었다.

매일 먹은 나타

이번 여행에서 가장 자주 먹은 것은 나타(pastel de nata)다. 겹겹이 바삭한 껍질에 달걀 크림을 채워 구운 과자로, 카페와 제과점 진열대마다 놓여 있었다. 리스본 벨렝의 제로니무스 수도원(Mosteiro dos Jerónimos)에서 수사들이 남은 달걀노른자로 굽던 과자에서 시작됐다고 알려져 있다.

처음에는 에그타르트야 안 먹어 본 맛도 아닌데 하며 한 입 먹었다. 그런데 어디서 사 먹어도 맛있었다. ‘세상에는 포르투갈 에그타르트와 다른 에그타르트가 있을 뿐’이라는 얘기를 우리끼리 하며, 보이는 가게마다 들러 한 번에 몇 개씩 샀다. 곁들이는 건 늘 에스프레소 한 잔이었다.

시아두에서 시작된 나타 3월 17~18일 · 리스본

리스본에 도착한 첫날, 숙소에 짐을 풀고 시아두(Chiado)로 나갔다. 오래된 카페와 서점, 가게가 모여 있는 리스본 시내 한복판이다. 여기서 제과점 두 곳에 들러 포르투갈에서 첫 나타를 샀다.

첫날 시아두 제과점의 진열대
첫날 시아두 제과점의 진열대

다음 날 늦은 오전에도 카페에 들어가 나타와 커피로 하루를 시작했다. 그 카페 칠판에는 에스프레소 한 잔이 1.5유로, 라테가 3유로로 적혀 있었다. 동네 카페와 견주면 시내 한복판 카페는 조금 더 받는 편이었다.

둘째 날 아침 카페의 메뉴 칠판
둘째 날 아침 카페의 메뉴 칠판
에스프레소와 함께 곁들인 나타
에스프레소와 함께 곁들인 나타

신트라 파브리카 다 나타와 군밤 3월 19일 · 신트라

신트라(Sintra)에서는 헤갈레이라 별장(Quinta da Regaleira)을 보고 시내로 내려오다 오래된 과자점 피리키타(Piriquita) 앞을 지났다. 몇 걸음 떨어진 파브리카 다 나타(Fábrica da Nata)에는 줄이 길게 서 있어 한눈에 이름난 가게라는 걸 알 수 있었다. 유리창 너머로 직원들이 나타를 만드는 모습도 볼 수 있었는데, 줄을 서는 동안 그걸 구경하는 게 굉장히 재미있었다. 점심은 여기서 나타와 샌드위치로 간단히 대신했다.

신트라의 오래된 과자점 피리키타 간판
신트라의 오래된 과자점 피리키타 간판
유리창 너머로 나타를 만드는 파브리카 다 나타 직원들
유리창 너머로 나타를 만드는 파브리카 다 나타 직원들

가게를 나와서는 앞 길가 수레에서 군밤도 한 봉지 샀다. 그때 한 봉지에 3유로였다.

"Castanhas 3€"라고 적힌 군밤 수레
“Castanhas 3€”라고 적힌 군밤 수레
갓 구운 군밤 한 알
갓 구운 군밤 한 알

원조로 알려진 파스테이스 드 벨렝 3월 20일 · 리스본 벨렝

벨렝(Belém)에서는 원조로 알려진 파스테이스 드 벨렝(Pastéis de Belém)에 들렀다. 1837년부터 나타를 구워 온 가게로, 처음 레시피는 지금도 비밀로 지키고 있다고 한다. 이미 어디서 먹어도 맛있던 터라 큰 차이를 기대하지는 않았는데, 껍질이 조금 더 바삭했다.

줄이 길었던 만큼 들어간 김에 한 번에 열 개쯤 사서 다니며 먹었고, 14유로쯤 냈다. 지금 찾아보니 한 개에 1.40~1.60유로 안팎이다.

코스타 노바와 포르투에서도 3월 25·29일

코스타 노바(Costa Nova)의 바닷가 카페에서는 이번에도 에스프레소에 나타를 곁들였고, 이번에는 아이스크림도 함께 시켰다. 포르투에서는 날이 갠 마지막 날 시내를 걷다가 클레리구스 성당(Igreja dos Clérigos) 근처 만테이가리아(Manteigaria)에서 오랜만에 나타를 샀다.

코스타 노바 바닷가 카페의 아이스크림과 나타
코스타 노바 바닷가 카페의 아이스크림과 나타
만테이가리아 상자에 담아 온 나타
만테이가리아 상자에 담아 온 나타

동네 카페 커피값

동네 카페 에스프레소는 1유로 안팎이라 달콤한 나타에 곁들이기 좋았다(2024년 3월). 그 뒤로 카페 커피값이 오른 곳이 많아, 3년 새 4분의 1쯤 올랐다는 보도도 있다(이데알리스타, 2025년 9월). 파스테이스 드 벨렝은 매일 아침 8시에 문을 연다(공식 홈페이지, 2026년 10월 확인).

해물밥과 해산물

바다를 낀 나라라 해산물을 자주 먹었다. 그중에서도 해물밥 아로스 드 마리스쿠(arroz de marisco)가 기억에 남는다. 해산물을 넣고 국물이 자작하게 끓인 밥이라, 해물탕에 밥을 만 듯 우리 입맛에도 익숙했다.

사크라멘투 두 시아두의 첫 해물밥 3월 17일 · 리스본

첫 해물밥은 리스본에 도착한 날 저녁, 시아두의 해산물 식당 사크라멘투 두 시아두(Sacramento do Chiado)에서 먹었다. 양이 아주 많은 편은 아니었지만 상당히 맛있었고, 좋은 새우가 들어 있었다. 마늘과 고수로 익힌 조개 요리도 곁들였다.

시아두의 해산물 식당 사크라멘투 간판
시아두의 해산물 식당 사크라멘투 간판
구리 냄비에 담겨 나온 해물밥과 조개 요리
구리 냄비에 담겨 나온 해물밥과 조개 요리

아이는 이 저녁을 하루 중 가장 좋았던 순간으로 꼽았다. 직원들이 아이에게 한두 마디씩 말을 건네 주던 모습도 기억에 남는다.

우마의 해물밥 3월 19일 · 리스본 바이샤

신트라와 카스카이스를 돌고 온 밤에는 바이샤(Baixa)의 우마(UMA)에 갔다. 바이샤는 1755년 대지진 뒤 반듯한 길로 다시 지은 리스본 시내 중심가다. 우마는 한국 여행자들 사이에서 해물밥 맛집으로 잘 알려진 곳이다. 줄을 서는 방식도 주문하는 방식도 단순하면서 체계적이었는데, 한국의 이름난 맛집에서도 많이 보던 모습이다. 우리 입에는 첫날 먹은 해물밥이 조금 더 맞았다.

우마(UMA) 식당 간판
우마(UMA) 식당 간판
커다란 냄비에 담긴 우마 해물밥
커다란 냄비에 담긴 우마 해물밥

신선한 생선 대신 권해 준 바칼라우와 오리밥 3월 18일 · 리스본 LX 팩토리 근처

옛 공장 건물에 가게와 식당이 모인 LX 팩토리(LX Factory) 근처 식당 오 이스코르피앙(O Escorpião)에서는 메뉴를 고르는데, 직원이 월요일에는 신선한 생선이 들어오지 않는다며 다른 메뉴를 권해 주었다. 바칼라우(bacalhau) 요리와 오리밥(arroz de pato)이 괜찮다고 해서 시켰는데, 둘 다 입에 잘 맞았다. 오리밥은 오리고기로 지은 밥을 오븐에 굽고 초리수(chouriço)를 얹어 내는 포르투갈 요리다. 이 집은 위에 오렌지 한 조각을 얹어 냈다. 바칼라우 요리는 잘게 찢은 말린 대구를 감자, 양파와 버무리고 파슬리를 뿌린 것이었다.

감자와 양파를 버무린 바칼라우 요리
감자와 양파를 버무린 바칼라우 요리
오렌지 조각을 올린 오리밥
오렌지 조각을 올린 오리밥

메뉴판에 와인이 있어 함께 시켰더니 값에 비해 양을 무척 많이 줬다. 이게 제대로 나온 게 맞나, 주문이 제대로 들어간 건가 싶을 정도였다.

주전자에 가득 담겨 나온 화이트 와인과 레드 와인
주전자에 가득 담겨 나온 화이트 와인과 레드 와인

아데가 드 벨렝의 정어리구이 3월 20일 · 리스본 벨렝

벨렝에서는 아데가 드 벨렝(Adega de Belém)에서 늦은 점심을 먹었다. 감자와 돼지고기, 조개를 함께 익힌 알렌테주식 돼지고기 요리(carne de porco à alentejana)와 정어리구이를 시켰다.

조개와 감자를 함께 익힌 알렌테주식 돼지고기 요리
조개와 감자를 함께 익힌 알렌테주식 돼지고기 요리
가까이서 본 정어리구이
가까이서 본 정어리구이

주변 식탁마다 나오던 문어 요리 3월 20일 · 리스본 바이샤

그날 저녁에는 다른 가족 넷과 일곱이 바이샤에 모여 저녁을 먹었다. 포르투갈 식당에 앉아 있으면 주변 식탁마다 문어 다리 요리가 나오는 게 보여, 이번에는 우리도 시켰다. 현지 소시지와 리소토 같은 해물밥도 곁들였다. 아이는 그날 일기에 “문어의 머리는 맛이 없었지만 문어의 다리는 맛있었다”라고 적었다.

감자와 함께 구운 문어 요리
감자와 함께 구운 문어 요리

에보라와 코임브라의 해산물 뷔페 3월 23·24일

리스본에서 알부페이라까지 포르투갈 음식을 꽤 먹은 뒤, 에보라(Évora) 외곽에서는 기분을 바꿔 아시아 뷔페 WOK KING을 찾아갔다. 재료 하나하나가 신선했고, 철판 요리부터 스시, 여러 가지 해산물까지 고를 게 많았다. 해산물이 풍부해 가족 모두 만족스럽게 먹었고, 다음 날 코임브라(Coimbra)에서도 외곽의 뷔페 GO CHEF를 찾아가 또 맛있게 먹었다. 디저트도 좋았다.

WOK KING에서 철판에 구워 온 해산물
WOK KING에서 철판에 구워 온 해산물
GO CHEF 뷔페에서 마무리한 디저트
GO CHEF 뷔페에서 마무리한 디저트

시내를 조금 벗어나면 이런 식당들이 있어, 차로 다니는 여행의 장점을 느꼈다.

지역마다 맛본 것

렌터카로 소도시를 지나며 그 지역 먹거리를 하나씩 맛봤다.

알가르브로 가는 길, 오리크의 점심 3월 21일 · 오리크

알가르브(Algarve)로 내려가던 날에는 길목의 작은 마을 오리크(Ourique)에 있는 식당 아 토카(A Toca)에 들렀다. 직원이 추천해 준 요리는 병아리콩 위에 삶은 달걀과 대구를 올리고 올리브기름을 둘러 낸 것이었는데, 이렇게도 만드는구나 싶어 신기했다. 돼지고기 요리와 구운 빵에 끼운 참치 샌드위치도 시켰고, 식사를 마치고는 에스프레소와 케이크로 천천히 쉬었다.

병아리콩과 달걀, 대구를 올린 접시
병아리콩과 달걀, 대구를 올린 접시
점심 뒤에 시킨 에스프레소와 케이크
점심 뒤에 시킨 에스프레소와 케이크

에보라 광장의 빵집 3월 23일 · 에보라

에보라 광장의 빵집에서 빵 몇 가지와 커피를 사 들고 걸었다. 빵도 커피도 맛있었다. 아내는 달콤해 보이는 빵을 좋아하는데 생각보다 담백해서 조금 아쉬워했고, 단 걸 별로 좋아하지 않는 나에게는 오히려 잘 맞았다. 취향 차이다.

에보라 광장 빵집 진열장
에보라 광장 빵집 진열장

아베이루의 오부스 몰르스 3월 25일 · 아베이루

아베이루(Aveiro)의 폰트 노바 공원(Jardim da Fonte Nova)에는 이 도시의 명물 과자 오부스 몰르스(ovos moles) 조형물이 있다. 근처 매점에서 하나 사 먹어 봤는데, 달걀노른자와 설탕으로 만든 과자가 달콤하니 참 맛있었다. 너무 달아서 한 번에 두 개 넘게 먹기는 어려웠지만, 한 통 사 들고 다니며 먹었고 기념품으로도 사 왔다.

폰트 노바 공원의 오부스 몰르스 조형물
폰트 노바 공원의 오부스 몰르스 조형물
오부스 몰르스 데 아베이루 상자
오부스 몰르스 데 아베이루 상자

오부스 몰르스는 이 지역의 옛 수녀원에서 시작된 과자로, 재료는 물과 설탕, 달걀노른자뿐이다. 포르투갈 과자 가운데 처음으로 EU의 지리적 표시 보호(IGP)를 받았다(센트루 지방 관광청, 2026년 10월 확인).

아베이루의 새끼돼지 통구이 3월 25일 · 아베이루

저녁은 아베이루 시내에서 새끼돼지 통구이를 주로 파는 식당에서 먹었다. 포르투갈 식당은 저녁 7시가 되어야 문을 여는 곳이 많아, 한 번 헛걸음을 하고서 찾아간 곳이었다. 마침 통구이가 떨어졌는데, 조금 기다리니 새로 구운 것이 나왔다. 발리에서 먹은 바비굴링과 비슷한 맛이었고, 감자칩과 바비큐 샌드위치가 함께 나왔다.

붉은 등 아래 놓인 새끼돼지 통구이
붉은 등 아래 놓인 새끼돼지 통구이
새끼돼지 통구이와 감자칩, 바비큐 샌드위치
새끼돼지 통구이와 감자칩, 바비큐 샌드위치

새끼돼지 통구이 레이탕(leitão)은 메알랴다(Mealhada)를 비롯한 바이하다(Bairrada) 지방의 이름난 요리다. 마늘과 소금, 후추, 돼지기름으로 속을 양념한 새끼돼지를 꼬챙이에 꿰어 장작 화덕에 통째로 굽는다(포르투갈 농업농촌개발청 전통 식품 목록, 2026년 10월 확인).

포르투 동네 빵집, 스노팡 4 3월 28일 · 포르투

볼량 시장에 가던 날 아침은 숙소 근처 빵집 스노팡 4(Snopão 4)에서 먹었다. 현지인들이 자주 찾는 동네 빵집이었다. 아이는 가게 앞 뽑기를 해 볼 생각에 신이 나 있었다. 슈거 파우더를 듬뿍 뿌린 크림 페이스트리 케이크와 딸기 페이스트리를 골라 커피와 함께 먹었다.

포르투 볼량 시장의 와인 한 잔 3월 28일 · 포르투

포르투의 볼량 시장(Mercado do Bolhão)에서 아내와 나는 화이트 와인을 한 잔씩 사 마셨다. 와인값은 한 잔에 2.50유로, 4유로쯤 했다. 와인은 잘 모르지만 아내와 내 입맛에 무척 잘 맞았다.

가판에 적힌 copo는 포르투갈어로 ‘잔’이라는 뜻이다. copo de vinho라고 붙어 있으면 잔으로 파는 와인이니, 병을 사지 않아도 한 잔씩 맛볼 수 있다. 시장 곳곳에는 말린 대구 바칼라우(bacalhau)도 쌓여 있었다.

볼량 시장 가판의 잔 와인 가격판과 와인병
볼량 시장 가판의 잔 와인 가격판과 와인병
볼량 시장의 바칼라우
볼량 시장의 바칼라우

포르투에서 마신 포르투 와인 3월 29일 · 포르투

포르투에 왔으니 이 지역 와인인 포르투 와인(vinho do Porto)도 마셨다. 발효 중에 포도 증류주를 더해 단맛이 강한 와인이다. 마지막 날 도루강이 내려다보이는 언덕 카페에서 한 잔, 저녁 파두(fado) 공연에서는 공연 중에 마실 수 있게 어른들은 한 잔씩 받았다.

파두 공연에서 받은 포르투 와인
파두 공연에서 받은 포르투 와인

포르투 와인을 더 맛본다면

강 건너 가이아의 와인 저장고를 둘러보며 시음하면 포르투 와인을 더 다양하게 맛볼 수 있다.

쌀쌀한 날의 츄러스 3월 26일 · 포르투

포르투에 도착한 다음 날은 꽤 쌀쌀했다. 동 루이스 1세 다리(Ponte Luís I)로 걸어가는 길에 가게에 들러, 따뜻한 커피를 손에 쥐고 츄러스를 먹었다. 아이는 추운데도 차가운 슬러시를 마시겠다고 했다.

츄러스를 산 길가 노점
츄러스를 산 길가 노점
종이봉투에 담긴 츄러스
종이봉투에 담긴 츄러스

가볍게 먹은 날, 버거킹·맥도날드·케밥·피자

아이와 다니다 보면 식당 대신 패스트푸드로 끼니를 채우는 날도 있다. 포르투갈에서는 키즈 메뉴 장난감 덕분에 그런 날이 아이에게 즐거운 날이 되었다.

버거킹과 쿵푸팬더 장난감 3월 19~24일

카스카이스(Cascais)에서 리스본으로 돌아가기 전 버거킹에 들렀다가, 키즈 메뉴에 쿵푸팬더 4 장난감을 주는 걸 봤다. 아이는 이날부터 모으기 시작했고, 다음 날 밤에도 리스본 시내 버거킹에 들렀다. 닷새 뒤 나자레(Nazaré) 버거킹에서 마침내 다 모았다. 지나고 보니 아이보다 우리가 더 열심히 모으려 했나 싶기도 하다.

카스카이스 버거킹에서 먹은 감자튀김과 버거
카스카이스 버거킹에서 먹은 감자튀김과 버거

맥도날드 임페리얼과 포켓몬 카드 3월 28일 · 포르투

포르투에서는 맥도날드에 자주 갔다. 시청 앞 큰길 근처의 맥도날드 임페리얼(McDonald’s Imperial)은 1930년대 카페 임페리얼 자리에 들어선 곳으로, ‘세계에서 가장 아름다운 맥도날드’로 자주 불린다. 어느 곳보다 붐볐지만 주문하고 받는 과정이 놀랄 만큼 효율적이었다.

스테인드글라스 아래 맥도날드 임페리얼 카운터
스테인드글라스 아래 맥도날드 임페리얼 카운터

이 무렵 해피밀 장난감이 솜인형에서 포켓몬 카드로 바뀌었다. 아이는 해피밀 장난감을 받으려고 이날만 맥도날드에 세 번 갔고, 숙소에 돌아와 카드를 한 장씩 꺼내 보며 하루를 마쳤다.

바이샤의 초밥 3월 18일 · 리스본

리스본에서는 바이샤의 초밥집에서 저녁으로 초밥과 연어 롤, 미소 수프를 먹었다. 맛있게 먹은 저녁이었다.

연어를 올린 롤과 미소 수프
연어를 올린 롤과 미소 수프

일본식 라멘과 마토지뉴스의 바닷가 카페 3월 27일 · 포르투

포르투 숙소 근처에는 일본식 분위기를 물씬 낸 라멘 가게가 있었다. 숙소에서 나오는 길에 들러 점심으로 한 그릇씩 먹었다. 오후에는 바닷가 마토지뉴스(Matosinhos)로 나가, 통유리 너머로 모래사장이 보이는 카페에 앉아 갈랑(galão)과 에스프레소, 컵 아이스크림을 시켰다. 갈랑은 에스프레소에 따뜻한 우유를 듬뿍 부어 긴 유리잔에 담아 주는 포르투갈식 우유 커피다.

일본식 라멘 가게에서 먹은 라멘
일본식 라멘 가게에서 먹은 라멘
바닷가 카페에서 먹은 컵 아이스크림
바닷가 카페에서 먹은 컵 아이스크림
통유리 너머로 보이는 마토지뉴스 해변과 갈랑
통유리 너머로 보이는 마토지뉴스 해변과 갈랑

숙소로 돌아오는 길에는 근처 빵집에서 라임 파이와 초콜릿 케이크를 한 조각씩 사 왔다. 저녁은 장 봐 둔 소고기와 아스파라거스, 버섯을 볶아 숙소 식탁에서 먹었다.

숙소에서 볶은 소고기와 아스파라거스, 버섯
숙소에서 볶은 소고기와 아스파라거스, 버섯

코임브라의 케밥 3월 25일 · 코임브라

코임브라에서는 포르투갈의 건물들을 작게 줄여 지은 어린이 공원 포르투갈 두스 페케니투스(Portugal dos Pequenitos)를 보고 나왔다. 다음 도시로 이동해야 해서, 앞쪽 터키 음식점에서 되너와 뒤룸 케밥으로 점심을 간단히 해결했다.

은박지에 싼 뒤룸 케밥
은박지에 싼 뒤룸 케밥

포르투의 피자, 슬라이스 오브 포르투와 맘마 벨라 3월 28~29일 · 포르투

포르투에서는 클레리구스 성당의 불빛 쇼를 보고 근처 작은 피자 가게 슬라이스 오브 포르투(Slice of Porto)에 들렀다. 가게 아저씨는 아이에게 도우에 토마토소스를 직접 발라 보게 해 주었다. 다음 날 저녁에는 가이아 강변으로 내려가는 길의 이탈리아 식당 맘마 벨라(Mamma Bella)에서 피자와 파스타를 먹었다.

슬라이스 오브 포르투 간판
슬라이스 오브 포르투 간판
포르투 지붕 그림이 벽을 채운 맘마 벨라
포르투 지붕 그림이 벽을 채운 맘마 벨라

밤 11시까지 여는 노르트쇼핑 식당가 3월 29일 · 포르투 외곽

포르투의 마지막 밤에는 파두 공연을 보고 포르투 외곽의 쇼핑몰 노르트쇼핑(NorteShopping)으로 갔다. 식당가가 밤 11시까지 열어 늦게 가도 고를 곳이 많았고, 각자 먹고 싶은 것을 골라 이것저것 사 먹었다.

포르투갈식 냄비밥 가게 말란드리뉴 두 퐁발(Malandrinho do Pombal)에서는 냄비에 담긴 밥에 튀김을 곁들이고 오렌지 주스를 마셨다. 이 가게의 대표 메뉴는 국물이 자작한 토마토 밥(arroz de tomate malandrinho)이고, 대구 완자나 생선 튀김 같은 튀김을 곁들여 먹는다. KFC 치킨과 맥도날드 해피밀도 샀다. 3월 말 포르투는 저녁 7시 무렵이면 해가 지는데, 해가 진 뒤에도 갈 곳이 있다는 건 포르투갈 여행의 장점이었다.

말란드리뉴 두 퐁발의 냄비밥과 튀김, 오렌지 주스
말란드리뉴 두 퐁발의 냄비밥과 튀김, 오렌지 주스
노르트쇼핑 식당가에서 산 KFC 치킨
노르트쇼핑 식당가에서 산 KFC 치킨

마트와 장보기

포르투갈 마트는 식당에 견주면 훨씬 저렴했다. 딸기와 키위, 포도, 블루베리, 라즈베리 같은 과일과 버섯, 아스파라거스 같은 채소를 마음 편하게 사 먹을 수 있었고, 그게 또 재미있었다. 아이가 주먹만 한 딸기를 손에 들고 신이 나기도 했다.

주방 있는 숙소를 잡은 덕에, 동네 마트에서 넉넉히 장을 보며 현지인처럼 조금은 살아 본 셈이다.

우리가 들른 마트

메르카도나 Mercadona

스페인 체인 · 포르투 3월 26일

큰 매장, 해산물·고기·생햄까지 한 번에

콘티넨트 Continente

포르투갈 체인 · 알부페이라 3월 21일, 포르투 외곽 3월 29일

넓은 해산물 코너와 치즈 칸, 와인 산지 칠판 지도

리들 Lidl

독일 체인 · 벤다스 노바스 3월 24일

바칼라우를 잘라 파는 코너

알디 ALDI

독일 체인 · 알부페이라 3월 21일

상자째 쌓인 채소, 가격표 대부분 1.59~3.59유로

리스본 시내에서는 동네 마트 미니프레수(Minipreço)를 주로 썼다

숫자로 견줘 보면 조금 더 재미있다. 유럽연합 통계청(유로스타트)이 유럽연합 평균을 100으로 놓고 나라별 가격 수준을 비교한 자료에서, 우리가 다녀온 2024년 포르투갈의 외식·숙박은 76이었다. 유럽 평균보다 4분의 1쯤 싸다는 뜻이다. 프랑스(110), 독일(112), 이탈리아(107)보다 한참 낮고, 이웃 스페인(84)보다도 낮다.

그런데 식료품은 102로 유럽 평균과 거의 같았다. 스페인(95)보다는 오히려 조금 비싸고, 프랑스(110)보다는 싸다. 유럽 평균에 견주면 포르투갈은 장보기보다 외식이 싼 나라인 셈이다. 동유럽은 또 다르다. 불가리아(53), 루마니아(69), 헝가리(72), 체코(74)는 외식·숙박이 포르투갈만큼 싸거나 더 쌌다. 같은 포르투갈 물가도 어느 나라에서 왔느냐에 따라 싸게도, 비슷하게도 느껴질 수 있다.

유럽연합 평균을 100으로 본 가격 수준 2024년

외식·숙박

불가리아53
루마니아69
헝가리72
체코74
포르투갈76
스페인84
EU 평균100
이탈리아107
프랑스110
독일112

식료품

스페인95
EU 평균100
포르투갈102
프랑스110

유로스타트 자료(2025년 6월 발표). 100보다 낮으면 EU 평균보다 싸다는 뜻

리스본의 동네 마트 3월 17~20일 · 리스본

리스본 시내에서는 동네 마트 미니프레수(Minipreço)를 여러 번 드나들었다.

알부페이라, 밤 11시까지 여는 대형마트 3월 21일 · 알부페이라

알가르브에 도착한 첫날 밤, 리조트에서 저녁을 먹은 뒤 대형마트 두 곳을 둘러봤다. 둘 다 밤 11시까지 문을 열어, 늦게 도착한 날에도 장을 볼 수 있었다.

먼저 들른 알디(ALDI)는 독일과 미국에서 가끔 가던 마트라 반가웠다. 채소와 과일이 넉넉했고, 감자는 상자째 쌓여 있었다. 채소 진열대 가격표는 대부분 1.59~3.59유로였다(2024년 3월).

알디의 채소 진열대
알디의 채소 진열대
상자째 쌓아 둔 알디의 감자
상자째 쌓아 둔 알디의 감자

쇼핑몰 안 콘티넨트(Continente)는 포르투갈의 대형마트 체인이다. 해산물 코너가 넓었고, 포르투갈 와인 산지를 그린 칠판 지도가 잘 꾸며져 있어 한참 들여다봤다.

"UM PAÍS DE BOM VINHO" 포르투갈 와인 산지 칠판
“UM PAÍS DE BOM VINHO” 포르투갈 와인 산지 칠판
콘티넨트의 해산물 코너
콘티넨트의 해산물 코너

벤다스 노바스의 동네 리들 3월 24일 · 벤다스 노바스

벤다스 노바스(Vendas Novas)의 B&B를 떠나던 아침에는 동네 리들(Lidl)에 들렀다. 부활절을 앞둔 때라 입구에 부활절 토끼 입간판이 서 있었다. 한쪽에는 바칼라우를 잘라 파는 코너가 따로 있었다.

부활절 토끼 입간판이 선 리들 입구
부활절 토끼 입간판이 선 리들 입구
리들의 바칼라우 코너
리들의 바칼라우 코너

바칼라우(bacalhau)는 대구를 소금에 절여 말린 것으로, 포르투갈에서 14세기부터 먹어 온 가장 이름난 식재료다. 물에 불려 짠기를 뺀 뒤 굽거나 삶거나 잘게 찢어 달걀·감자와 볶는 등 여러 요리에 쓴다.

포르투의 메르카도나 3월 26일 · 포르투

포르투에 도착한 다음 날, 렌터카를 반납하기 전 아침 일찍 메르카도나(Mercadona)에 갔다. 스페인 슈퍼마켓 체인으로, 2019년 7월 포르투 건너편 빌라 노바 드 가이아(Vila Nova de Gaia)에 포르투갈 첫 매장을 열었다(ECO 기사, 2026년 10월 확인). 우리가 간 곳은 규모가 크고 물건이 다양했으며 품질도 좋았다.

숙소에서 해 먹을 해산물과 고기, 치즈, 과일과 생햄을 사서 숙소에 갖다 놓은 다음 차를 반납했다. 리스본에서 빌려 포르투에 돌려준 렌터카 편도 반납은 포르투갈 이동과 준비 편에 정리해 두었다.

메르카도나의 생선 코너
메르카도나의 생선 코너
메르카도나의 생햄 코너
메르카도나의 생햄 코너

마트에서 장을 볼 때

주방 있는 숙소에 묵으며 장을 볼 계획이라면 작게 접히는 장바구니 하나가 있으면 편하다. 마트에서 본 얇게 썬 생햄은 한국에서도 살 수 있다.

노르트쇼핑 콘티넨트에 한 번 더 3월 29일 · 포르투 외곽

포르투에서의 마지막 밤에는 노르트쇼핑 안 콘티넨트에 한 번 더 갔다. 남은 날 숙소에서 먹을 것과 선물을 골랐다. 메르카도나보다 조금 작은 규모였지만 우리가 구하지 못한 것은 없었다. 치즈 칸이 넓어 고르는 재미가 있었다.

노르트쇼핑 콘티넨트의 치즈 칸
노르트쇼핑 콘티넨트의 치즈 칸

고속도로 휴게소

고속도로 휴게소에서는 간단한 간식만 샀다. 한국 휴게소처럼 먹거리를 다양하게 파는 곳이 아니었고, 고속도로라는 특성 때문인지 값도 조금 비쌌다.

한국 마트와 한식당

포르투에는 한국 마트가 있다. 렌터카를 반납한 뒤 Bolt 택시로 들렀다. 가게는 아담했지만 사고 싶던 것은 대부분 있었고, 라면 같은 것을 사 와서 숙소에서 점심을 해 먹었다. 다만 값은 한국보다 조금 더 나가는 편이었다. 여행 중에 볶음고추장이나 라면처럼 꼭 먹고 싶은 한국 음식이 있다면 챙겨 가는 것도 좋다.

문어를 넣어 끓인 라면
문어를 넣어 끓인 라면
만두와 김치, 구운 돼지고기와 즉석밥
만두와 김치, 구운 돼지고기와 즉석밥

한국 음식이 그리울 때

포르투에도 한국 마트가 있지만 값이 조금 더 나가니, 꼭 먹고 싶은 것은 챙겨 가도 좋다.

이틀 뒤에는 포르투 시내 한식당 메우 템푸(MEU TEMPO)에서 점심을 먹었다. 쌈과 고기, 찌개, 달걀 요리를 시키고 빙수로 마무리했다. 현지 손님에 맞춰 음식을 예쁘게 담아 내는 식당이었는데, 지금은 문을 닫았다(2026년 10월 확인).

메우 템푸의 쌈과 고기
메우 템푸의 쌈과 고기
마무리로 먹은 빙수
마무리로 먹은 빙수

기념품으로 사 온 먹거리

집에 가져온 먹거리는 아베이루의 오부스 몰르스다. 노르트쇼핑 콘티넨트에서 고른 프레준투(생햄)·소시지·치즈는 포르투 숙소에서 남은 며칠 동안 먹었다.

숙소에서 먹은 생햄은 포장에 프레준투 세라노(presunto serrano)라고 적힌 것이었고, 소시지는 포르투갈 회사 베이라 라메구(Beira Lamego)의 훈제 소시지 파이우(paio)였다. 프레준투(presunto)는 포르투갈어로 소금에 절여 말린 생햄을 부르는 말이다.

고기 가공품을 가져가는 규정은 나라마다 다르다. 한국은 여행객이 외국에서 소시지 같은 육가공품을 들여오는 것을 막고 있어, 적발되면 압수·폐기되고 과태료를 물 수 있다(농림축산검역본부 특별검역 보도, 2026년 7월). 한국으로 바로 들고 간다면 햄·소시지는 사지 않는 게 좋다. 오부스 몰르스는 크림처럼 무른 과자라, 기내에 들고 탈 생각이라면 액체류 규정에 걸리지 않는지 미리 확인해 두는 게 좋다.

포르투 시내에는 정어리 통조림을 기념품으로 꾸며 파는 가게가 있다. 리스본, 카스카이스, 신트라처럼 캔마다 포르투갈 도시 이름과 그림이 찍혀 있었다. 우리가 다녀온 도시의 캔을 보니 반가웠고, 하나같이 예뻐서 사 오고 싶어졌다.

도시 이름이 찍힌 정어리 통조림 진열대
도시 이름이 찍힌 정어리 통조림 진열대
신트라 그림이 그려진 정어리 통조림
신트라 그림이 그려진 정어리 통조림

볼량 시장에서 마신 화이트 와인은 마트에서도 찾아봤지만, 같은 병을 끝내 보지 못해 사 오지 못했다.

알아둘 것

운영 시간

항목운영 시간
파스테이스 드 벨렝(리스본)매일 8:00 ~ 21:00, 7월 1일 ~ 9월 30일 22:00까지, 12월 24·25·31일과 1월 1일 19:00까지
콘티넨트 기아(알부페이라)매일 8:00 ~ 23:00
볼량 시장(포르투)월~금 8:00 ~ 20:00, 토 8:00 ~ 18:00, 일요일·공휴일 휴무
볼량 시장 안 식당월~토 8:00 ~ 24:00
노르트쇼핑(포르투 외곽) 매장·식당가매일 10:00 ~ 23:00

각 공식 홈페이지 기준, 2026년 10월 확인. 메르카도나·알디·리들은 지점마다 달라 적지 않았다. 식당은 저녁 7시에 여는 곳이 많아, 가려는 곳의 영업시간을 미리 확인하는 게 좋다.

메뉴판과 가판에서 보이는 말

  • copo(코푸) 잔. copo de vinho(코푸 드 비뉴)는 잔 와인
  • prato do dia(프라투 두 디아) 오늘의 메뉴. 동네 식당 점심에 많다.
  • galão(갈랑) 긴 유리잔에 담아 주는 우유 커피
  • pastéis de nata(파스테이스 드 나타) 나타 여러 개. 한 개는 pastel de nata(파스텔 드 나타)
  • leitão(레이탕) 새끼돼지 통구이

한눈에 보는 Q&A

포르투갈 물가, 마트와 식당은 어느 정도인가요?

식당에 견주면 마트 장바구니 가격이 무척 저렴했다. 알부페이라 알디의 채소 진열대 가격표는 대부분 1.59~3.59유로였다(2024년 3월).

나타는 어디서 먹어야 하나요?

원조로 알려진 파스테이스 드 벨렝, 신트라의 파브리카 다 나타, 포르투의 만테이가리아에서 먹어 봤다. 원조 가게는 껍질이 조금 더 바삭했고, 동네 카페와 제과점의 나타도 어디서 먹어도 맛있었다.

포르투에 한국 마트가 있나요?

있다. 가게는 아담했지만 사려던 것은 대부분 있었다. 다만 한국보다 값이 조금 더 나가는 편이라, 볶음고추장이나 라면처럼 꼭 먹고 싶은 것은 챙겨 가는 것도 좋다.

포르투갈 식당은 저녁 몇 시에 여나요?

저녁 7시가 되어야 문을 여는 식당이 많은 게 신기한 특징이었다. 아베이루에서는 지도 앱의 영업시간과 실제가 달라 한 번 헛걸음을 했으니, 가려는 식당의 영업시간을 미리 확인해 두는 게 좋다. 쇼핑몰 식당가는 밤늦게까지 열어, 노르트쇼핑은 매일 밤 11시까지다(2026년 10월 확인).

아이와 먹기에 괜찮나요?

나타는 아이도 잘 먹었고, 해물밥과 해산물은 아이가 특히 좋아했다. 중간중간 버거킹과 맥도날드 키즈 메뉴도 먹었는데, 장난감이 들어 있어 그것도 여행의 재미였다.

햄이나 소시지를 기념품으로 사 가도 되나요?

들어가는 나라의 규정을 먼저 봐야 한다. 한국은 여행객의 육가공품 반입을 막고 있어, 적발되면 과태료를 물 수 있다(2026년 7월 보도).

정리

  • 가장 자주 먹은 것나타와 에스프레소, 거의 매일
  • 기억에 남는 것첫날 시아두의 해물밥, 에보라 외곽 뷔페의 해산물, 아베이루의 오부스 몰르스
  • 비용셋이 식당 한 끼 26~55유로, 동네 카페 커피 1유로 안팎, 2024년 3월 기준
  • 이런 사람에게식당과 마트를 섞어 다니며 현지 먹거리를 두루 맛보고 싶은 가족주방 있는 숙소에서 며칠 해 먹을 계획인 사람포르투갈 에그타르트가 왜 다른지 직접 맛보고 싶은 사람
  • 다시 간다면해산물 뷔페는 꼭 다시 가고 싶다.포르투 와인은 더 다양하게 맛보고 싶다.동선이 맞지 않아 못 간 리스본의 우육면 맛집도 가 보고 싶다.

13박 14일 동안의 식탁을 돌아보며

매일 몇 개씩 먹은 나타, 첫날 저녁 아이가 가장 좋았다고 꼽은 해물밥, 너무 달아 한 번에 두 개를 못 먹으면서도 사 들고 다닌 오부스 몰르스. 어디서 먹어도 고르게 맛있었고, 마트는 물가가 저렴해 먹고 싶은 걸 편하게 장바구니에 담을 수 있었다. 아베이루에서 은퇴하면 여기 살고 싶다는 마음이 든 데에는, 며칠 동안 겪은 저렴한 물가도 한몫했다. 가장 그리운 건 에스프레소 한 잔에 곁들인 나타와 해산물이다.

포르투갈 여행을 앞두고 있다면, 글 앞쪽 포르투갈에서 맛볼 수 있는 것 표를 휴대폰에 담아 가면 좋다. 메뉴판 앞에서 낯선 이름 사이로 먹고 싶은 음식을 금방 찾을 수 있다.

확인한 자료 14개

포르투갈 2주 여행 기록전체 일정 한눈에 보기 →

  1. 3월 17·20일리스본 사흘과 벨렝
  2. 3월 19일신트라·호카곶·카스카이스
  3. 3월 21~22일알가르브 이틀
  4. 3월 23일알테·에보라준비 중
  5. 3월 24일오비두스·나자레준비 중
  6. 3월 25일코임브라·아베이루준비 중
  7. 3월 26·28일포르투 ① 강과 다리준비 중
  8. 3월 27·29일포르투 ② 바다와 저녁준비 중
  9. 3월 30~31일브뤼셀 1박준비 중
  10. 주제편이동과 준비
  11. 주제편먹거리지금 글

날짜별 지역 기록은 순서대로 이어서 올리고, 주제편(이동과 준비, 먹거리)은 목록 끝에 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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