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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은 리스본에서 렌터카를 받아 남쪽으로 내려가 바닷가 리조트에 이틀 묵은 알가르브 여행 기록이다. 첫날은 오리크에서 점심을 먹고 알부페이라에 닿았고, 둘째 날은 라고스 폰타 다 피에다드 바위 해안을 본 뒤 오후를 리조트 앞 바다와 수영장에서 보냈다.
3월 21일목 · 닷새째 · 리스본 → 알부페이라
- 리스본 시내 렌터카 지점렌터카 받기
- 리스본 → 오리크 · 약 190km
- 고속도로 휴게소 잠깐 쉬어 감
- 오리크아 토카에서 점심
- 오리크 → 알부페이라 · 약 88km
- 알부페이라 바닷가 리조트체크인
- 살가두스 해변첫날 바다
- 리조트저녁 뷔페
- 알디, 콘티넨트장보기
3월 22일금 · 엿새째 · 라고스 쪽 다녀오기
- 리조트조식
- 리조트 → 라고스 · 약 54km
- 폰타 다 피에다드바위 해안 걷기
- → 피녜이루스 해변 · 차로 몇 분 거리
- 피녜이루스 해변절벽 위 들꽃
- 피녜이루스 해변 → 포르티망 · 약 29km
- 포르티망 데카트론수영모 사기
- 포르티망 → 알보르 · 약 6km
- 트레스 이르망스 해변알보르, 잠깐 물놀이
- 알보르 → 리조트 · 약 38km
- 리조트 앞 바다파도놀이
- 실내 수영장
- 리조트저녁 뷔페, 로비 음악 공연
| 언제 | 2024년 3월 21일(목) ~ 22일(금), 포르투갈 여행 5~6일째 |
|---|---|
| 날씨 | 3월 21일 흐리고 비 조금, 최고 20도3월 22일 흐림, 최고 25도 |
| 운전 | 3월 21일 약 280km, 운전 약 2시간 50분3월 22일 약 130km, 운전 약 2시간 10분 |
| 입장 | 표 없이폰타 다 피에다드, 피녜이루스 해변, 트레스 이르망스 해변, 살가두스 해변 |
| 함께 간 사람 | 아내와 아이, 우리 가족 셋 |
| 묵은 곳 | Wine & Books by the Sea(옛 VidaMar) 2박살가두스 해변 앞 5성 리조트, 조식·석식 포함 |
| 위치 | 오리크 리스본과 알가르브 사이 내륙 마을알부페이라 알가르브 해안 가운데라고스 알가르브 서쪽, 리조트에서 차로 45분쯤구글 지도 링크는 아래 ‘위치와 가는 길’에 모았다. |
목차
리스본에서 나흘을 보내고, 닷새째 아침 렌터카를 받아 남쪽 알가르브(Algarve)로 내려갔다. 알가르브는 황금빛 절벽과 바위 아치, 크고 작은 해변이 이어지는 포르투갈 남쪽 해안이다. 이번 알가르브 여행은 바닷가 리조트에 묵은 이틀이었다. 첫날은 내려가는 길에 작은 마을 오리크에서 점심을 먹고 늦은 오후 알부페이라에 닿았고, 둘째 날은 오전에 라고스 쪽 바위 해안을 본 뒤 오후에는 리조트 앞 바다와 수영장에서 보냈다.
아래에는 두 날을 날짜 순서대로 적고, 곳마다 가는 길과 알아 두면 좋은 것을 함께 붙였다.
3월 21일리스본에서 알부페이라까지 약 280km
- 1리스본 오전 10시 45분쯤시내 지점에서 렌터카를 받아 11시 반쯤 출발
- 2고속도로 휴게소 낮 12시 반쯤잠깐 쉬어 감
- 3오리크 오후 2시쯤아 토카에서 점심, 4시쯤 다시 출발
- 4알부페이라 리조트 오후 5시 반쯤도착해 바로 앞 살가두스 해변으로
- 5장보기 밤 8시 반쯤알디와 콘티넨트
3월 22일리조트에서 라고스 쪽 다녀오기 약 130km
- 1폰타 다 피에다드 낮 12시쯤절벽 위 길과 물가 계단을 1시간 반쯤
- 2피녜이루스 해변 오후 1시 40분쯤차를 세우고 절벽 위에서 잠깐
- 3포르티망 데카트론 오후 2시 40분쯤수영모 사기
- 4트레스 이르망스 해변(알보르) 오후 3시 반쯤잠깐 들러 발만 담금
- 5리조트 오후 4시 반쯤돌아와 앞 바다와 수영장
개략적으로 나타낸 이동 방향이다. 실제 거리와 방향은 조금 다를 수 있다.
닷새째, 새 렌터카로 남쪽 바다를 향해
3월 21일 아침, 바이샤 호텔에서 짐을 챙겨 리스본 시내 유로카(Europcar) 지점으로 갔다. 이날부터 포르투에 닿을 때까지 엿새를 함께한 차는 도요타 야리스 크로스 하이브리드였다. 계기판 주행거리가 19km인 새 차였고, 엿새 동안 달리며 정이 많이 들었다. 2주 치 가방이 트렁크에 다 들어갔고, 나중에 이 차를 사 볼까 싶을 만큼 마음에 들었다. 렌터카를 빌리고 포르투에 반납한 과정과 통행료 장치는 포르투갈 이동과 준비 편에 따로 모았다.
오전 11시 반쯤 리스본을 떠났다. 도심을 벗어나자 한적한 시골길이 펼쳐졌다. 알부페이라로 내려가는 길은 내내 예뻤고, 남쪽으로 갈수록 날씨가 조금씩 따뜻해졌다. 12시 반쯤에는 고속도로 휴게소에 잠깐 들렀다. 한국 휴게소처럼 이것저것 파는 곳은 아니었고, 값은 조금 비싼 편이었다.


리스본에서 빌리는 렌터카
우리는 리스본 시내 지점에서 빌려 포르투에 반납했다. 아래는 리스본 공항에서 받는 렌터카 검색이다. 다른 도시 반납이 되는지는 차량마다 예약 화면에서 확인하면 된다.
리스본에서 알부페이라까지 가는 길
구글 지도 평소 교통 기준, 2026년 10월 확인. 우리는 휴게소에 잠깐 들러 오리크까지 2시간 반쯤 걸렸다.
오리크, 직원이 골라 준 점심
오후 2시쯤, 남쪽으로 가는 길에 있는 작은 마을 오리크(Ourique)에 들러 점심을 먹었다. 알고 보니 1139년 오리크 전투로 포르투갈 역사에 이름을 남긴 곳이라고 한다.
식당 아 토카(A Toca) 직원들은 친절했다. 직원이 추천해 준 대로 병아리콩에 삶은 달걀과 대구를 올리고 올리브기름을 뿌린 요리, 돼지고기 요리, 구운 빵과 함께 나온 참치 샌드위치를 시켰다. 병아리콩을 이렇게도 먹는구나 싶어 신기했다. 식사를 마치고는 에스프레소와 케이크로 천천히 쉬었다. 포르투갈을 다녀와 친절했던 사람들을 떠올릴 때면, 메뉴를 하나하나 골라 주던 이 식당 직원들이 먼저 생각난다.


2시쯤 들어가 점심을 천천히 먹고, 4시쯤 다시 남쪽으로 출발했다.
알부페이라 바닷가 리조트와 살가두스 해변
오후 5시 반쯤 알부페이라(Albufeira) 서쪽 바닷가 리조트에 닿았다. 그때 이름은 VidaMar Resort Hotel Algarve였고, 지금은 Wine & Books by the Sea로 이름이 바뀌었다. 이틀 밤 모두 조식과 석식이 들어간 방에 묵었다.
짐을 풀자마자 아이가 애타게 기다리던 바다로 향했다. 리조트 정원에 난 야자수 길을 지나 모래 언덕 사이 나무 길을 걸으면 살가두스 해변(Praia dos Salgados)이 바로 나온다. 포르투갈 해변은 누구나 이용하는 공공 해변이고, 리조트에서 해변까지는 걸어서 바로 이어진다.


붉은빛이 도는 모래 위로 초록빛이 도는 물이 밀려왔다. 수영하기엔 조금 쌀쌀한 날이었는데, 아이는 망설이지 않고 차가운 바닷물에 뛰어들어 몸을 흠뻑 적셨다. 나중에 물어보니 차가운 건 딱 한 번만 견디면 그다음부터는 괜찮다고 했다. 그 모습을 보며 아이가 그동안 얼마나 바다를 기다렸는지 알 것 같았다.
해가 질 무렵이었지만 구름이 많아 노을은 잘 보이지 않았다. 그래도 여행 뒤쪽에 비가 많이 내린 날들을 겪고 보니, 이때까지는 날씨가 좋은 편이었다.

알부페이라에서 우리가 묵은 리조트
당시 이름은 VidaMar였고, 지금은 Wine & Books by the Sea다. 정원을 지나 모래 언덕 사이 나무 길을 걸으면 살가두스 해변이 바로 나와, 아이와 바다를 오가기 편하다.
리조트에서 알아 두면 좋은 것
- 수영모 : 수영장에서는 수영모를 꼭 써야 했다. 호텔에서도 팔았지만, 우리는 다음 날 포르티망 데카트론에서 샀다.
- 수영장 : 리조트 공식 홈페이지에는 야외 수영장 4곳과 난방이 되는 실내 수영장 2곳이 있고, 실내 수영장 한 곳은 따로 요금을 받는다고 안내되어 있다(2026년 10월 확인).
밤늦게까지 문을 연 알디와 콘티넨트
리조트에서 저녁을 먹은 뒤 근처 대형마트와 쇼핑몰을 둘러보러 나갔다. 호텔에서 수영모를 비싸게 사느니 겸사겸사 근처 쇼핑몰을 구경해 볼 생각이었다. 밤 8시 반쯤 들른 알디(ALDI)는 반가운 이름이었다. 과일과 채소 진열대를 한 바퀴 돌며 간단히 장을 봤다.
근처 알가르브 쇼핑몰(AlgarveShopping)은 밤 11시까지 문을 열어, 늦게 도착한 날에도 여유 있게 구경할 수 있었다. 밤 10시쯤 들른 콘티넨트(Continente)에서는 와인 코너에 포르투갈 와인 산지를 그린 지도가 잘 꾸며져 있어 한참 들여다봤다. 포르투갈 마트에서 산 것과 먹은 것은 포르투갈 먹거리 편에 한데 모았다.


엿새째 아침, 과일이 넉넉한 리조트 조식
아이는 전날 밤 일기를 쓰다 잠이 들어, 아침에 일어나 서둘러 마저 썼다. 리조트 조식은 기대 이상으로 좋았다. 딸기와 키위, 포도, 블루베리, 라즈베리 같은 과일과 버섯, 아스파라거스 같은 채소를 마음껏 먹을 수 있었던 것도 이번 여행에서 누린 즐거움이었다.

아침 빵에 곁들일 잼
리조트 조식에는 꿀과 수제 잼이 작은 병에 담겨 나왔다. 집에서도 빵에 곁들일 잼을 찾는다면 아래에서 여러 상품을 한 번에 비교할 수 있다.
라고스 폰타 다 피에다드의 기암괴석
오전 11시쯤 숙소를 나서 서쪽으로 한 시간 가까이 달려 라고스(Lagos)에 닿았다. 흐린 날씨는 아쉬웠지만 바람이 부는 가운데에도 따뜻한 날이었다.
폰타 다 피에다드 한눈에
먼저 폰타 다 피에다드(Ponta da Piedade)에 갔다. 황금빛 절벽이 바다로 뻗어 나간 곶으로, 파도와 바람에 깎여 생긴 바위 기둥과 아치, 터널이 줄지어 서 있다. 들꽃이 핀 절벽 위 길을 걷다가, 절벽 사이로 난 계단을 따라 물가 가까이까지 내려갔다. 계단은 아이에게 전혀 힘들지 않았고, 내려가는 내내 경치가 좋아 아이도 즐겁게 잘 다녔다.

기암괴석이 가득한 곳이라 바위를 하나씩 보며 가족끼리 이야기를 나눴다. 저 바위는 무엇처럼 생겼는지 각자 눈에 보이는 대로 말해 보고, 바위가 어떻게 이런 모양이 되었을지도 함께 짐작해 봤다.

절벽 위에서는 드론도 띄웠다. 하늘에서 내려다보니 바위 아치와 동굴이 청록색 바다 위로 길게 뻗어 있었다.

물가로도 내려가 바위 기둥과 아치를 가까이에서 올려다봤다.


원래는 다음 날 보트를 타고 또 다른 기암괴석과 동굴을 보러 갈 생각이었다. 그런데 이곳에서 바위 기둥과 아치, 동굴을 가까이에서 충분히 보고 나니 이만하면 됐다 싶어 다음 날 일정을 바꿨다.
절벽 위에서 띄운 드론
위의 바위 해안 사진은 절벽 위에서 띄운 드론으로 찍었다. 손바닥만 한 미니 드론으로도 바위 아치와 바다 동굴을 위에서 내려다볼 수 있다.
가는 법
구글 지도 평소 교통 기준, 2026년 10월 확인. 우리는 55분쯤 걸렸다.
곶 가까이까지 차로 가서 걸었다. 2023년 4월 지역 언론 보도에 따르면 라고스시는 등대로 가는 길 마지막 구간을 관리·비상 차량만 다니게 하고, 그 앞쪽에 주차장 두 곳을 새로 짓는 공사를 시작했다. 가기 전에 지도 앱에서 주차장 위치를 한 번 확인해 두면 편하다.
절벽 위 길을 걷고 물가까지 내려갔다 오니 1시간 반쯤 지나 있었다.
알아 두면 좋은 것
- 계단 : 물가까지 내려간 만큼 다시 올라와야 하니 시간은 넉넉히 잡는 편이 좋다.
- 흐린 날 : 우리가 간 날은 하늘이 흐렸지만, 바위 색과 물빛은 또렷하게 보였다.
폰타 다 피에다드를 바다에서 보려면
우리는 절벽 위와 물가에서만 보고 배는 타지 않았다. 바위 아치와 동굴 사이를 바다에서 지나가 보고 싶다면 라고스에서 출발하는 보트 투어가 있다. 절벽 위에서 본 바위를 물 위에서 올려다볼 수 있다.
피녜이루스 해변 위 절벽과 들꽃
폰타 다 피에다드에서 차로 몇 분 거리인 피녜이루스 해변(Praia dos Pinheiros)으로 옮겼다. 여기서도 비슷한 바위들을 내려다봤다. 해변으로 내려가는 길이 있었지만 우리가 간 날은 막혀 있어, 절벽 위에서만 바다를 봤다. 길가 풀밭에는 들꽃이 한창이었다.


알아 두면 좋은 것
- 막힌 길 : 라고스 쪽 절벽 해변은 내려가는 길이 막혀 있는 때가 있다. 2026년 6월에는 근처 카밀루 해변(Praia do Camilo)으로 내려가는 나무 계단이 안전 문제로 막혀 있다는 보도가 있었다. 막힌 길로는 내려가지 말고, 현장 안내판을 먼저 보는 편이 좋다.
돌아오는 길, 알보르 트레스 이르망스 해변
리조트로 돌아가는 길에 알보르 쪽 해변에 들르기로 했다. 가는 길에 포르티망(Portimão) 데카트론(Decathlon)에 잠깐 들러 리조트 수영장에서 쓸 수영모를 샀다. 전날 바닷가에서 멀리 보이던, 하얀 건물이 모인 마을 몇 곳도 지났다.
수영모가 필요한 수영장이라면
우리가 묵은 리조트 수영장은 수영모가 꼭 있어야 했다. 어른과 아이 것을 미리 챙겨 가면 도착한 날 바로 수영장에 들어갈 수 있다. 누르면 여러 상품을 한 번에 비교할 수 있는 검색 결과가 열린다.
알보르(Alvor) 트레스 이르망스 해변(Praia dos Três Irmãos)에는 3시 반쯤 닿았다. 넓은 모래사장 끝에 솟은 절벽과 바다를 구경했고, 아이는 잠깐 바닷물에 발을 담갔다.

오후 동선과 거리
| 동선 | 거리 | 운전 | 머문 시간 |
|---|---|---|---|
| 피녜이루스 해변 → 트레스 이르망스 해변 | 약 35km | 40분쯤 | 해변에서 20분쯤 |
| 트레스 이르망스 해변 → 리조트 | 약 38km | 40분쯤 | 숙소로 돌아옴 |
거리와 운전 시간은 구글 지도 평소 교통 기준(2026년 10월 확인), 첫 줄은 포르티망에 들른 길이다. 머문 시간은 사진 시각으로 가늠했다.
리조트 앞 바다에서 파도를 맞던 오후
오후 4시 반쯤 리조트로 돌아왔다. 아이는 바다에 갔다가 수영장에 가고, 그다음에 저녁을 먹는 게 자기 계획이라고 밝혔다. 방방 뛰며 바다로 달려가는 아이 발걸음이 무척 경쾌했다.
하늘은 전날보다 더 흐렸다. 이번에는 아내도 아이와 함께 바다에 들어가 파도를 맞으며 놀았다. 바다가 아주 따뜻하지는 않았지만 파도를 맞으며 놀 수 있을 정도였고, 아이는 아내와 함께 큰 파도를 맞으며 무척 즐거워했다. 다만 한 번만 견디면 괜찮다던 아이 말과 달리, 아내는 처음부터 끝까지 추웠다고 했다. 나는 엄두가 나지 않아 모래사장에서 둘을 지켜봤다.
아이는 그날 일기에 ‘엄마’와 파도를 맞으며 논 이야기를 적었다.


바다와 수영장에서 입을 물놀이 옷
3월 바다는 아주 따뜻하지 않았는데도 아이는 아내와 한참 파도를 맞으며 놀았다. 긴팔 래시가드를 챙겨 가면 바다와 리조트 수영장에서 같이 입을 수 있다. 누르면 여러 상품을 한 번에 비교할 수 있는 검색 결과가 열린다.
실내 수영장과 밤 로비 공연
수영모까지 갖췄으니 이제 실내 수영장에 들어갈 수 있었다. 조명이 독특한 수영장이었고, 물은 깊지 않았다. 운영 시간이 짧아 오래 놀지는 못했다.
바다와 수영장에 같이 챙기면 좋은 것
우리처럼 하루에 바다와 수영장을 오간다면 함께 챙기면 좋은 것들이다. 휴대폰은 방수팩에 넣으면 물가에서도 사진을 찍을 수 있고, 아이에게는 바람을 넣는 구명조끼와 물안경을 같이 챙겨 가면 좋다. 누르면 여러 상품을 한 번에 비교할 수 있는 검색 결과가 열린다.
저녁은 이날도 리조트 뷔페에서 먹었다. 디저트 진열대에는 알가르브 디저트라는 안내와 함께 동 호드리구(Dom Rodrigo)가 작은 잔마다 담겨 있었다. 동 호드리구는 달걀노른자를 설탕 시럽에 실처럼 익힌 포스 드 오부스(fios de ovos)에 아몬드를 넣은 노른자 크림과 계피를 더한 알가르브 전통 과자다. 가게에서는 보통 실타래처럼 동그랗게 빚어 색색의 은박지에 싸서 파는데, 뷔페에서는 작은 잔에 떠먹기 좋게 담겨 나왔다.
저녁을 먹고 나니 로비에서 음악 공연이 열렸다. 연주자 한 사람이 피아노를 치며 노래했다. 은은한 조명 아래 분위기가 아주 좋아서, 휴양을 왔다는 느낌이 확실히 들었다. 우리가 박수를 열심히 치자 연주자는 몇 번이고 눈을 마주치며 인사해 주었다. 적당히 듣고 올라가려 했는데 익숙한 노래가 계속 나와 오랫동안 발걸음을 뗄 수 없었다.


알아둘 것
운영 시간과 요금
콘티넨트(알가르브 쇼핑몰 안)
- 운영매일 8:00~23:00
- 주소N125, Guia(알부페이라)
리조트 수영장
- 야외4곳
- 실내난방 수영장 2곳 1곳은 별도 요금
- 수영모꼭 써야 했다
알부페이라 숙박세
- 기간4월 1일~10월 31일
- 요금1박 2유로 13세 이상, 최대 7박
- 시작2024년 5월 21일
콘티넨트·리조트는 2026년 10월에 각 공식 홈페이지로 확인했다. 숙박세는 2024년 4월 보도 기준이라, 묵기 전에 숙소에 한 번 더 확인하면 좋다.
알아 두면 좋은 포르투갈어
프라이아Praia
해변. 프라이아 두스 살가두스는 살가두스 해변이다.
폰타Ponta
바다 쪽으로 뾰족하게 뻗어 나간 땅, 곶
동 호드리구Dom Rodrigo
달걀노른자 실과 아몬드로 만든 알가르브 전통 과자. 보통 색색의 은박지에 싸서 판다.
알가르브 여행 Q&A
리스본에서 알가르브까지 차로 얼마나 걸리나요?
리스본 시내에서 오리크를 거쳐 알부페이라 쪽까지 약 280km, 구글 지도 평소 기준으로 운전만 2시간 50분쯤이다. 우리는 휴게소와 오리크 점심을 넣어 오전 11시 반쯤 출발해 오후 5시 반쯤 리조트에 닿았다.
폰타 다 피에다드 계단은 아이와 내려갈 만한가요? 주차는요?
절벽 사이 계단으로 물가 가까이까지 내려갔는데, 아이는 전혀 힘들어하지 않았고 경치가 좋아 즐겁게 다녔다. 다만 내려간 만큼 다시 올라와야 한다. 주차는 라고스시가 등대 앞 마지막 구간을 관리 차량만 다니게 하고 주차장을 새로 짓는 공사를 시작했다는 2023년 보도가 있어, 가기 전에 지도 앱에서 주차장 위치를 확인해 두면 좋다.
3월에 알가르브 바다에 들어갈 수 있나요?
우리가 간 3월 21~22일 알가르브(파루 관측소) 낮 최고 기온은 20~25도였다. 첫날은 수영하기에 조금 쌀쌀했지만 아이는 바다에 뛰어들었고, 둘째 날은 아내와 아이가 함께 들어가 파도를 맞으며 놀았다. 바닷물이 아주 따뜻하지는 않아서, 헤엄치기보다는 파도놀이를 하는 정도로 생각하면 맞다.
라고스 쪽은 하루에 어떤 순서로 돌면 좋을까요?
우리는 오전에 폰타 다 피에다드와 피녜이루스 해변을 보고, 돌아오는 길에 포르티망과 알보르 해변에 들렀다. 오후 4시 반쯤 숙소로 돌아와 바다와 수영장에서 쉬니 아이와 다니기에 무리가 없었다. 이날 운전은 모두 합쳐 130km쯤이었다.
알부페이라에서는 어디에 묵었나요?
알부페이라 서쪽 살가두스 해변 앞 5성 리조트 Wine & Books by the Sea(옛 VidaMar)에 조식·석식 포함으로 2박 했다. 리조트에서 공공 해변인 살가두스 해변까지 걸어서 바로 이어지고, 야외 수영장과 난방 실내 수영장이 있다. 숙소 링크는 위 리조트 이야기 아래에 두었다.
폰타 다 피에다드는 배를 타야 제대로 볼 수 있나요?
우리는 배를 타지 않고 절벽 위 길과 물가로 내려가는 계단으로만 봤는데, 그것만으로도 바위 기둥과 아치, 동굴을 충분히 봤다. 바위 사이를 바다에서 지나가 보고 싶다면 라고스에서 출발하는 보트 투어가 있다.
알가르브에서 고속도로 통행료를 내야 하나요?
알가르브 해안을 동서로 잇는 A22 고속도로는 2025년 1월 1일부터 통행료를 받지 않는다. 다른 유료 고속도로를 지날 때 렌터카 통행료 장치를 어떻게 쓰는지는 이동과 준비 편에 적었다.
알가르브 여행 정리
- 머문 기간알부페이라 바닷가 리조트 2박. 첫날은 이동과 해변, 둘째 날은 라고스 바위 해안과 리조트 앞 바다
- 이동렌터카. 3월 21일 약 280km, 3월 22일 약 130km
- 입장폰타 다 피에다드와 해변 세 곳 모두 표 없이
- 이런 사람에게리스본을 본 뒤 바다에서 이틀쯤 쉬어 가고 싶은 가족, 바위 해안을 보고 숙소 앞 바다와 수영장에서도 쉬고 싶은 사람
- 다시 간다면성수기 햇살 좋은 날에 가서 포르투갈 바다 고유한 물빛과 기암절벽, 빨간 모래가 햇살 아래 어떻게 보이는지 보고 싶다.
비성수기에 간 알가르브는 어디를 가도 한산했다. 리스본에서 며칠 북적이는 도시를 다니다 내려와서인지, 이 이틀은 여유롭고 평온한 기억으로 남았다. 오전에는 바위 해안을 실컷 보고, 오후에는 숙소 앞 바다에서 파도를 맞고, 밤에는 로비에서 노래를 들으며 하루를 마쳤다. 어디에도 부대끼지 않고 가족의 추억이 온전하게 남은 이틀이었다. 다음에는 성수기 햇살 좋은 날에 다시 가서, 흐린 하늘 아래에서 본 포르투갈 바다 고유한 물빛과 기암절벽, 빨간 모래가 햇살 아래에서는 어떻게 보일지 보고 싶다.
이어서 읽기
위치와 가는 길
들른 곳을 날짜와 순서대로 모았다.
| 곳 | 언제·한 일 | 지도 |
|---|---|---|
| 3월 21일 · 리스본 → 알부페이라 | ||
| 1리스본 시내렌터카 지점 | 오전 11시 반쯤 출발 | 출발 |
| 2고속도로 휴게소리스본과 오리크 사이 | 낮 12시 반쯤, 잠깐 쉬어 감 | 경유 |
| 3아 토카(A Toca)오리크 | 오후 2시쯤 점심, 4시쯤 출발 | 지도 |
| 4리조트와 살가두스 해변알부페이라 | 2박, 리조트 바로 앞 해변 | 리조트 해변 |
| 5장보기알부페이라 | 밤 8시 반쯤, 알디와 콘티넨트(알가르브 쇼핑몰 안) | 알디 콘티넨트 |
| 3월 22일 · 라고스 쪽 다녀오기 | ||
| 1폰타 다 피에다드라고스 | 낮 12시쯤, 1시간 반쯤 걷기 | 지도 |
| 2피녜이루스 해변라고스 | 오후 1시 40분쯤, 절벽 위에서 | 지도 |
| 3데카트론포르티망 | 오후 2시 40분쯤, 수영모 사기 | 지도 |
| 4트레스 이르망스 해변알보르 | 오후 3시 반쯤, 잠깐 들름 | 지도 |
| 5리조트알부페이라 | 오후 4시 반쯤 돌아옴 | 위 4번 |
번호는 위 동선 지도의 번호와 같다. 지도 링크는 이름으로 찾아 열리니, 가기 전에 위치를 한 번 더 확인하면 좋다.
한국에서 포르투갈 여행을 준비한다면
우리는 리스본으로 들어가 포르투에서 나왔고, 알가르브는 리스본에서 빌린 렌터카로 다녀왔다. 항공권과 렌터카, 현지에서 쓸 데이터를 한곳에서 비교해 볼 수 있다.
확인한 자료 9개
- Postal do Algarve, 동 호드리구 재료(달걀 실·노른자 크림·아몬드·계피)와 포장(2025년 12월 보도)
- Wine & Books by the Sea Algarve 공식 홈페이지 5성, 살가두스 해변(2026년 10월 확인)
- Wine & Books by the Sea Algarve 공식 홈페이지 서비스 야외 수영장 4곳, 난방 실내 수영장 2곳 중 1곳 별도 요금(2026년 10월 확인)
- 콘티넨트 공식 홈페이지, 기아 지점 운영 시간·주소(2026년 10월 확인)
- Postal do Algarve, 폰타 다 피에다드 길 정비 2단계 주차장 두 곳, 등대 앞 구간 통행 제한(2023년 4월 보도)
- Postal do Algarve, 카밀루 해변 계단 통제(2026년 6월 보도)
- Diário de Notícias, 알부페이라 숙박세(2024년 4월 보도)
- ANTRAM, 옛 SCUT 고속도로 통행료 폐지 A22 포함, 2025년 1월 1일부터
- OGIMET 기상 관측소 일일 요약 파루(08554), 2024년 3월 21~22일
포르투갈 2주 여행 기록전체 일정 한눈에 보기 →
- 3월 17·20일리스본 사흘과 벨렝
- 3월 19일신트라·호카곶·카스카이스
- 3월 21~22일알가르브 이틀지금 글
- 3월 23일알테·에보라준비 중
- 3월 24일오비두스·나자레준비 중
- 3월 25일코임브라·아베이루준비 중
- 3월 26·28일포르투 ① 강과 다리준비 중
- 3월 27·29일포르투 ② 바다와 저녁준비 중
- 3월 30~31일브뤼셀 1박준비 중
- 주제편이동과 준비
- 주제편먹거리
날짜별 지역 기록은 순서대로 이어서 올리고, 주제편(이동과 준비, 먹거리)은 목록 끝에 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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